안동 여행을 다녀오면 꼭 한 번 들러야 할 해장국 집이 있습니다. 바로 옥야식당인데요, 선지해장국으로 워낙 유명해 아침 시간대에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특히 2025년 8월 1일부터 가격이 인상되었다는 소식이 있어 다녀온 후기를 최신 정보와 함께 공유해드리려 합니다.
1. 안동 옥야식당, 왜 유명할까?
안동은 예로부터 탕 요리가 발달한 지역인데, 그중에서도 옥야식당의 선지해장국은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여행객들이 아침 해장국으로 많이 찾고, 지역 주민들 역시 속풀이용이나 아침 식사 대용으로 자주 방문한다고 합니다. 특히 선지와 각종 내장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국물만 먹어도 힘이 나는 느낌을 받게 되지요.
2. 메뉴와 가격, 그리고 가격 인상 소식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선지해장국입니다. 보통 그릇 단위로도 판매되지만, 더 유명한 건 빨간 플라스틱 통에 담아 판매하는 대용량 해장국입니다. 한 통에 약 5인분 이상이 들어 있으며, 농촌에서는 이걸 사다가 일꾼들 새참으로 나누어 먹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2025년 8월 1일부로 가격이 조정되었습니다. 기존 4만 5천 원에서 5만 원으로 인상되었는데요, 물가 상승 여파를 감안하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짐한 양과 깊은 맛 덕분에 여전히 가성비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실제 먹어본 후기
저는 안동 여행 이튿날 아침, 숙취 해소도 할 겸 옥야식당을 방문했습니다. 가게 안은 이미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고, 대부분이 해장국을 시켜놓고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국물을 한 숟갈 떠먹자마자 속이 확 풀리면서 "이래서 사람들이 줄 서는구나"
싶었습니다.
선지는 잡내가 거의 없고 부드럽게 씹혔으며, 곱창과 내장도 적당히 들어가 있어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국물이 맑으면서도 칼칼하고, 밥을 말아 먹으니 금세 한 그릇을 비워냈습니다. 아침 식사로는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양이 넉넉했지만, 해장에는 이만한 음식이 없겠더군요.
4. 새참 문화와 해장국의 연결
흥미로운 점은 이 선지해장국이 단순히 식당 안에서만 즐기는 음식이 아니라는 겁니다. 농촌에서는 한 통씩 사다가 밭일이나 일철 새참으로 즐기곤 합니다. 일꾼들이 잠시 쉬는 시간에 따뜻한 국물과 함께 밥을 나누어 먹으면 피로가 풀리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니, 옥야식당의 선지해장국은 단순한 한 끼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셈입니다.
5. 정리 및 추천 포인트
옥야식당은 안동을 찾는 여행객들에게도, 그리고 현지인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곳입니다. 가격이 조금 인상되긴 했지만 여전히 푸짐하게 즐길 수 있고, 아침 해장용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안동 여행 중 속풀이가 필요할 때, 혹은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싶을 때 방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특히 대용량 해장국은 여행 기념으로 사가서 가족들과 함께 나누어 먹기에도 좋고, 농촌의 새참 문화를 직접 경험해볼 수도 있는 특별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