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더워지면서 차량 점검을 틈틈이 하고 있는데, 며칠 전부터 차량 계기판에 계속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뜨더라고요.
‘기온 탓이겠지’ 하고 무심히 넘겼는데, 며칠 지나도 계속 같은 타이어에만 경고가 반복되다 보니 이상하다 싶어 오늘 아침 단골 타이어 정비소에 들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타이어에 못이 박혀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며칠간 차를 몰고 다닌 걸 생각하니 식은땀이 나더라고요.
1. 공기압 경고, 계속 뜨는 건 이유가 있다
처음엔 단순히 기온 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한 날은 타이어 내부 공기도 팽창/수축하며 경고등이 켜질 수 있거든요.
하지만 문제는 오른쪽 뒷타이어만 계속 공기압 수치가 낮았다는 점입니다. 다른 타이어는 정상인데, 유독 그 타이어만 PSI 수치가 매일 조금씩 줄더라고요.
🚨 이 시점에서 의심해야 할 것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 ① 밸브(공기주입구) 노후 또는 파손
- ② 타이어에 못, 철심 등 이물질이 박혀 있음
결국 후자의 가능성이 더 커 보여 오전에 단골 정비소로 향했습니다.
2. 못이 박힌 타이어, 직접 확인한 순간
정비소 도착 후 직원분께 “공기압이 자꾸 빠진다”고 말씀드리자 곧바로 차량을 리프트에 올려서 타이어를 돌려보며 확인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못이 박혀 있었습니다.
타이어 바닥면 가장자리 가까운 곳에 검은 이물질처럼 보이던 게 실제로는 깊게 박힌 철심이었어요.
🙀 **정비사님 말씀이 더 놀라웠어요:**
“이 정도로 박혔으면 속도 내고 달리다 갑자기 빠져버릴 수도 있었어요.”
심지어 제가 그 상태로 고속도로를 몇 번이나 다녀왔다는 걸 떠올리니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3. 수리 과정과 정비소 후기 – 단골이 좋은 이유
다행히 타이어 손상 부위는 트레드(접지면) 중간에 가까운 편이어서 간단한 펑크 수리(패치 작업)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정비소에서 진행한 절차는 다음과 같아요:
- 1) 못 제거 → 타이어에 세척액 도포 → 공기 새는지 확인
- 2) 내부 패치 및 접착제로 밀봉
- 3) 공기압 재주입 → 전체 타이어 PSI 재조정
수리 시간은 20분 정도였고, 단골이라 그런지 비용은 무료로 해주셨습니다. (보통은 1~2만 원 정도 수리비가 나옵니다.)
단골 정비소의 장점:
- 내 차 이력 관리가 누적되어 있어서 설명이 간단함
- 작은 문제도 성심껏 봐주심
- 비용이 발생해도 깔끔하고 투명하게 안내됨
4. 타이어 공기압 체크는 ‘경고등’ 뜨기 전에
정비사님이 마지막으로 해주신 말씀이 마음에 남습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은 공기압 변화가 크고, 못이 박힌 상태 그대로 달리면 내부 마모가 더 심해집니다.”
🚘 추천 주기:
- 월 1회 이상 공기압 점검
- 여름철엔 장거리 전 반드시 체크
- 경고등 들어오면 무조건 타이어 외관 점검
또한 타이어 상태는 겉에서 봐도 이상 없어 보일 수 있지만 못이나 철심이 깊이 들어간 경우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습니다.
📌 **TIP:** 공기압 경고가 자꾸 반복된다면, 단순 공기압 재주입 말고 꼭 리프트에 올려서 타이어 회전 점검 요청하세요.
결론: 타이어는 생명줄입니다. ‘경고등’을 무시하지 마세요
만약 제가 오늘도 “내일 보자” 하고 정비소를 미뤘다면 아마 며칠 내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정비소 직원도 말했습니다. “못은 생각보다 흔하게 박힙니다. 문제는 빨리 발견하느냐, 늦느냐예요.”
🚗 오늘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 최근 공기압 경고등을 무시하고 계셨다면 꼭 지금 가까운 정비소로 가셔서 타이어 점검 받으세요. 수십만 원짜리 타이어를 지킬 수 있고, 무엇보다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